“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경고” 류여해 발언 논란

2017-11-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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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면 신문 보기가 요즘 너무 불안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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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이번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했다. 류 최고위원은 모두 발언에서 "이번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하늘이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문재인 정부는 결코 이를 간과해 들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류 최고위원은 "내일 또다시 누가 불의의 계기가 될지 걱정해야 하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결코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여해 최고위원은 '동지가 한 명씩 사라지고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류 최고위원은 "자고 일어나면 신문 보기가 요즘 너무 불안하다. 어제도 오늘도 우리 동지가 한 명씩 사라지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며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실제로 보수 궤멸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저의 오늘 최고위원 발언을 왜곡하여 정치적으로 악용하거나 저를 비난하는 분들이 많네요. 특히 누군가가 마치 제가 포항지진을 “천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왜곡하여 그렇지않아도 지진으로 힘들어하시는 포항...

류여해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해당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류여해 최고위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명했다. 류 최고위원은 "누군가가 마치 제가 포항 지진을 '천벌을 받는다는 것으로 표현'한 것처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류 최고위원은 모두 발언 내용을 공개하며 "천벌 받는다는 발언 내용은 전혀 결단코 없다. 그리고 그런 일부 의견 내지 지적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저는 포항 시민들의 지진으로 인한 아픔과 공포를 누구보다 가슴 아파하고 걱정한다"며 "가짜 뉴스를 생성하거나 고의로 욕설을 야기하는 댓글들도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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