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피했다” 화순 산불진화 헬기 추락, 사망 전 조종사가 남긴 말

2017-11-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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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조종사 박 모(63) 씨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출동한 119 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보성소방서 제공, 뉴스1
보성소방서 제공, 뉴스1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조종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발언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화순군 동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출동한 헬기가 보성군 벌교읍 지동리에서 추락했다. 추락 사고로 헬기 조종사 박 모(63) 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헬기가 민가와 떨어진 빈 논에 추락해 추가 인명·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씨는 숨지기 전 "헬기에 이상이 생겨 민가를 피해 논으로 추락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헬기는 민간업체 소속으로 보성·화순·고흥군이 산불 진화·감시를 목적으로 공동 임대 운영하던 것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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