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인턴에서 OECD 정직원된 여성이 밝히는 월급

2017-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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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OECD 인턴에서 시작해 정직원까지 승격한 이정은 씨 사연이 전해졌다.

곰TV, tvN '문제적남자'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OECD 인턴에서 시작해 정직원까지 승격한 이정은 씨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문제적남자'에는 국제기구 전문가 이정은 씨가 출연했다. 이정은 씨는 OECD 인턴부터 시작해 OECD 인사정책연구원, 사업기획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프랑스 파리에서 HR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다.

출연자들은 이정은 씨 월급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월급은 온라인에 공개돼 있다. 월급은 4500유로고 한화로 600~700만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하 tvN '문제적남자'
이하 tvN '문제적남자'

이정은 씨는 복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정은 씨에 따르면 OECD의 경우 국제기구이며 특정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외국인이 OECD에 채용돼 프랑스 파리로 건너온 경우라면 주택 및 자동차 구매 비용과 자녀 학비를 보조받을 수 있다.

또 2년에 한 번씩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특별 휴가도 준다. OECD는 약 10일간 휴가를 주는데 이때 가족 항공권이 모두 제공된다.

곰TV, tvN '문제적남자'

현재 OECD 내 한국인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정은 씨는 "2500명 중 한국인 정직원은 10명도 채 안 된다"라며 "내는 분담금에 비해 비율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엔 한국인 인턴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또 "비전은 좋지만 취업 후 한국인 선배가 없어서 승진이 어려운 편"이라고도 했다.

이정은 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프랑스로 가 2년 만에 경제학, 경영학, 행정학 등 3가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가 꼽는 국제기구 입사 조건 3가지는 석사 이상의 전문지식, 언어, 국제 경험이었다.

이정은 씨는 영어 실력이 있다면 국제기구에 도전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주로 쓰는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다. 완벽하게 할 필요는 없지만 논문을 읽고 쓰고 발표할 정도 실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편과 만난 계기도 언어였다. 이정은 씨는 프랑스 항공사 통역원으로 일하면서 승무원인 남편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정은 씨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다. 기내연애를 했다"라며 연애담도 털어놨다. 또 "남편이 소설 '태백산맥'을 좋아해 완독했고 딸 이름을 소설 속 주인공인 소화로 지었다"라고도 전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