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아기 침대부터 붙잡았다” 포항 산후조리원 지진 당시 상황 (영상)
2017-11-20 11:50
add remove print link
직원들은 침착하게 산모와 아기들을 대피시키면서 따뜻하게 덮을 것도 마련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침착하게 아기들 안전부터 챙긴 경북 포항의 한 산후조리원 직원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SBS 뉴스는 포항의 한 산후조리원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상황을 담고 있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직원들은 제멋대로 움직이는 아기 침대부터 부여잡았다.
직원들은 침착하게 산모와 아기들을 대피시키면서 따뜻하게 덮을 것도 마련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같이 침착한 대처는 규모 5.4 본진이 오기 전에 미세한 흔들림을 느낀 한 직원이 다른 직원들에게 대처 계획을 상기시키며 대비를 주문했던 덕이다.
영상으로 밝혀진 이 산후조리원 지진 대처 계획에는 '여러 개 (아기 침대) 카트를 동시에 끌어안아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조항이 명시되어 있다.
이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임보라 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무섭지만 일단 저도 엄마니까 (아기들을)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을 갖고 모두 같이 함께 했다"고 말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
copyright
위키트리의 콘텐츠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하여 비 상업적인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무단 전재·배포·전송은 원칙적으로 금합니다.
위키트리는 뉴스 스토리텔링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