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머리에 장바구니를” 포항 지진 당시 한 점원의 임기응변 (영상)

2017-1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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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발생한 지진으로 모두가 혼란에 빠진 와중 한 점원 행동이 눈에 띈다.

포항 지진 당시 놀란 손님을 보호하려던 한 점원의 행동이 SNS에서 연일 주목받고 있다.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는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채널A는 지진 발생 당시 한 문구점 내부 상황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을 단독 입수했다.

유튜브, 채널A 뉴스

지진이 발생하자 문구점 내부는 매우 흔들렸다. 진열장 위에 쌓여 있던 물건들은 물론, 진열대에 걸린 물건들이 바닥으로 마구 떨어졌다. 놀란 손님과 직원들은 근처에 잡을 수 있는 물건을 꼭 잡거나 자리에 주저앉았다.

갑자기 발생한 지진으로 모두가 혼란에 빠진 와중 한 점원 행동이 눈에 띈다. 계산대 안쪽에 주저앉았던 점원은 잠시 뒤 살짝 일어나 계산대 위에 있던 장바구니를 들어 손님 머리에 씌워준다. 지진으로 바닥에 떨어지는 물건들이 손님을 다치지 않도록 한 행동이었다.

유튜브, 채널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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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이준영 씨는 채널A와 인터뷰에서 "심하게 흔들릴 때 무슨 상황인지 혼란스러웠는데, 손님들이 무서워하시길래 머리에 뭐가 떨어져 다칠까 봐 (그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진이 발생할 경우 낙하물로 인한 부상을 막기 위해 머리를 보호하는 게 가장 우선이다. 머리를 보호할만한 도구를 머리 위에 얹거나 탁자 밑으로 숨어야 한다.

손님 머리에 장바구니를 씌운 점원의 재빠른 행동은 21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자하며 화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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