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 해체해 주세요” 국민청원 1만명 돌파

2017-11-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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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청와대 기자단 갑질 이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출입 기자단을 해체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참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 21일 오후 기준 네티즌 1만 4000여 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 해체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대통령 일정을 청와대가 페이스북 생중계한 걸 가지고 (청와대) 기자들이 '왜 우리에게도 공지 안하고 라이브 하나'라고 항의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일정을 페북으로 생중계 하는 것도 기자들 허락을 맡아야 합니까"라고 했다.

네티즌은 "청와대 기자단 갑질 이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합니다"라며 "청와대 기자단 폐쇄를 강력히 요청드립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청와대가 자체적으로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자 청와대 풀(Pool) 기자단이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반발은 청와대 풀 기자단 내 방송사 기자들을 중심으로 높았다.

결국 청와대 측과 풀 기자단이 만나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일이 벌어졌다.

청와대는 지난 3일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를 시작했다.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 일정 등 청와대 주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청와대 출입기자 '신분'은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나 회의를 전담 취재할 수 있는 풀 기자단과 여기에 속하지 못한 일명 '비(非)풀 기자'가 있다.

풀 기자단은 일부 언론사 기자들이 자체적으로 꾸린 일종의 기자 모임이다. 청와대의 경우 이곳에서 오랫동안 출입한 이른바 메이저 언론사 기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