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g 나갈 때도 있었다” 16년 동안 거식증 앓은 여성 (영상)

2017-11-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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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때 “뚱뚱하다”며 왕따당한 이후부터 거식증을 앓기 시작했다.

유튜브, The Doctors

16년간 거식증을 앓은 여성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방송된 미국 CBS 토크쇼 '닥터스(The Doctors)'에는 16년째 거식증을 앓고 있는 스테파니(Stephanie)가 출연했다.

스테파니는 13살 때 "뚱뚱하다"며 왕따를 당했다.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 그는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스테파니는 한 달 만에 25파운드(약 11.3kg) 이상을 뺐다. 그는 "주위에서 찬사도 많이 받았다. 나도 나 자신이 더 나아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테파니는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부터 식이장애를 겪었다.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갔을 때는 55파운드(약 25kg)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는 "식이장애 때문에 사회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거식증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센터에 다녔지만 무용지물이었다. 건강 상태는 악화됐다. 스테파니는 2017년 초 진통제를 복용한 후 의식을 잃기도 했다.

동생이 쓰러져있던 스테파니를 발견해 구급차를 불렀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동생은 "가장 힘들었던 건 언니가 깨어날 수 있을지조차 모른다는 거였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스테파니는 거식증 해결을 위해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혼자 있는 것 같았다"라며 "도움이 필요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관련 클리닉을 운영 중인 마이크 구르(Gurr)는 5개월 동안 무료로 스테파니의 치료를 돕겠다고 밝혔다. 스테파니는 눈물을 흘리며 "내가 나아진다면 나와 같이 고통받고 있는 사람을 돕고 싶다"고 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