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이 앞장서 응원하는 '데게베' 공연

2017-11-2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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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게베'는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 인종차별사건을 소재로 한 현대무용 공연이다.

유튜브, 성남다이어리

이재명 성남시장이 현대무용 공연 '무엇을 찾고 있는가? 거기엔 아무도 없어 - 데게베'(이하 '데게베')를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데게베'는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 사건을 소재로 한 현대무용 공연이다.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 사건은 2014년 계약이 만료된 부르키나파소 무용가들이 재계약을 하지 못하면서 체불 임금조차 받지 못한 채 쫓겨난 사건이다.

당시 무용가들은 인종차별과 욕설은 물론 곰팡이가 핀 기숙사에서 하루 4000원의 식비를 지원받는 등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번 공연에는 사건 당사자인 부르키나파소 출신 무용가 엠마누엘 사누(37)가 출연한다.

그는 "돈과 법이 아닌 예술로서 이 문제에 다시 접근했고, 한국사회에 피부색과 인종을 뛰어넘은 '인간성'에 대해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며 창작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인종차별의 불합리함을 알리고자 노력하는 '데게베' 공연 기획자와 예술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응원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재명 시장은 영상에서 "2014년에 포천 아프리카 박물관에서 가슴 아픈 사건들이 있었다"며 "그 아픔들이 이제 차별을 뛰어넘어 이렇게 예술적으로 승화되었다고 하는데 참으로 기대가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사람은 한 명 한 명이 우주의 무게를 지닌 소중한 존재들"이라며 "다시는 피부색으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 아무도 억울함이 없는 그런 세상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함께 고민하고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공연을 준비해온 엠마누엘 사누에 대해서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현대무용 공연 '무엇을 찾고 있는가? 거기엔 아무도 없어 - 데게베'는 오는 25일(토)과 26일(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데게베 포스터
데게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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