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지원 의대생 많아졌다고 하는데?” 손석희 질문에 이국종 교수 답변

2017-11-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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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완전히 거꾸로 돼서 성형외과를 지원하는 의대생들이 가장 많고 외과를 지원하는 의대생들이 가장 적다, 맞는 얘기인가?”

유튜브, JTBC News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가 22일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화상 인터뷰를 했다.

이날 인터뷰 말미에 손석희 앵커는 이국종 교수에게 "제가 들은 얘기가 맞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얘기를 들었다"며 "과거에는 지금 이국종 박사께서 하고 계시는 외과의사에 지원하는 의대생들이 가장 많았는데 요즘 완전히 거꾸로 돼서 성형외과를 지원하는 의대생들이 가장 많고 외과를 지원하는 의대생들이 가장 적다, 맞는 얘기인가?"라고 물었다.

이국종 교수는 "아니다, 선생님. 죄송한 말씀이지만 사실은 더 전에도 1960, 7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성형외과가 완전히 일반외과에서 분과 자체가 돼 있지 않았었다"며 "전반적으로 볼 때는 제가 외과를 지원할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만 해도 벌써 일반 외과는 별로 인기가 거의 없었다"고 답했다.

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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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는 "그리고 제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나라의 성형외과 선생님들을 사회적으로, 약간 의료계 외에서 보실 때, 의료계를 보실 때 성형외과에 대해서 좀 너무 돈을 추구한다든가 이렇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거 같은데 제가 보기에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사회에서 오히려 가장 치열하게 공부하고 의사들끼리 가장 치열하게 토론하고 조금이라도 좀 더 나은 수술법을 만들어서, 어떻게 보면 그런 얘기까지 하지 않나? 지금 대한민국 거리에는 전 세계에 없는 신인류 같은 종족들이 생겼다. 그 정도로 뛰어난 성형외과 의사들이 만드는 그 미용성형의 분야에 대해서는 전 세계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그런 사람들이 대학병원에 있는 그런 저 같은 외과의사들보다 더 치열하게 공부한다"고 전했다.

이국종 교수는 "그러니까 오히려 성형외과나 이런 데에 국가적으로 큰 관심이나 의무를 가지지 않더라도 일반인들의 시각이 바뀌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 교수는 "왜냐하면 그분들이 사실은 저같이 생명을 직접 다루지 않더라도 퀄리티 오브 라이프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크게 국민한테 기쁨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또 더 나아가서는 지금 의료산업 발전이라든가 그런 것들도 성형외과가 굉장히 잘 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성형외과 선생님들에 대한 어떤 약간 그런 평가는 썩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