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네ㅋㅋ” 수능 날에 비행기들은 하늘 위에서 방황한다

2017-11-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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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영역 동안 국내 상공에 있는 비행기들은 원을 그린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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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가 수능 영어 듣기 시간에 소음을 내지 않기 위해 하늘에서 배회했다.

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 영역 듣기가 23일 오후 1시 10분부터 약 30분 정도 진행됐다. 듣기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수험생들이 항공기 소리로 방해 받는 일을 막기 위해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통제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영어 듣기 시간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 총 15대 항공기가 지상 1만 피트(약 3km) 고도에서 20분 정도 선회했다.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애플리케이션은 전 세계 항공기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이 이 앱을 이용해 국내 상공에 있는 항공기 이동경로를 공유했다. 항공기들은 착륙을 미루기 위해 공항 앞에서 원을 그리며 도는 모습을 보였다.

Flightradar24
Flightradar24

오후 1시 40분 무렵 영어 듣기가 종료되자 비행기들은 이착륙을 다시 시작했다. 이 모습 역시 앱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