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은폐' 지적한 자유한국당에 세월호 유족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2017-1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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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인(忍)이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내 마음속 새길 곳이 없을 때까지 어디 한 번 계속해봐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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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월호 유골 은폐를 강하게 비판한 자유한국당에 세월호 유가족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발견 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을 하고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 역겹다.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 http://v.media.daum.net/v/20171122224908048

예은아빠 유경근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23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인 '예은 아빠' 유경근 씨는 본인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유 씨는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발견 은폐를 한 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하고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그는 "역겹다. 자유한국당.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참을 忍이 세개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내 마음 속 새길 곳이 없을 때까지 어디 한 번 계속 해봐라. 에휴... 쓰레기나 버리러 가야지. 한국당, 세월호 유골 은폐 의혹에 "인간 도리 못하는 文정권" 출처 : 뉴스1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xk4alZig

유민아빠 김영오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1월 22일 수요일

같은 날 세월호 참사 희생자인 고 김유민 양 아버지 김영오 씨도 본인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지적에 대한 글을 남겼다. 김 씨는 "참을 인(忍)이 세 개면 살인도 면한다는데… 내 마음속 새길 곳이 없을 때까지 어디 한 번 계속해봐라"라고 말했다. 그는 "에휴…쓰레기나 버리러 가야지"라며 글을 마쳤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지난 22일 논평에서 "충격을 넘어 경악"이라며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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