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 소주 세 잔만 주세요“ 낮술 도전한 핀란드형 취기 오른 사연 (영상)

2017-1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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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술 마시려니 자괴감 들어. 남들은 일하는데 지금 몇 시지?"

곰TV,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핀란드 친구들이 소주 석 잔을 시켰다가 뜻밖에 복병을 만났다.

지난 23일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비정상회담' 페트리의 핀란드 친구들이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이날 남대문 시장에 도착한 핀란드 친구 3명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시장 내 갈치조림 골목을 찾았다.

이하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이하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세 일행은 보글보글 끓는 갈치조림 모습에 이끌려 한 식당에 들어갔다. 2층 다락방으로 좌석을 안내받은 장신의 친구들은 허리를 숙여 가며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빌푸는 "이런 곳 재미있다. 진짜 한국적인 분위기야. 바닥에 앉는 연습을 해야지"라고 말했다.

이들은 메뉴판을 살핀 후 주문을 시작했다. 빌푸와 빌레는 갈치조림과 자반을,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미는 코다리 양념구이를 선택했다.

문제는 소주를 주문하면서 발생했다. 생선 주문을 마친 빌푸는 "소주 있나요? 소주 3잔(Shot)만 주세요"라고 말했다. 통상 독한 술을 마시는 서양에서는 술을 잔(Shot) 단위로 판매하기도 한다. 친구 사미는 "병으로 3개 가져오시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했다.

빌레도 "낮에 술 마시려니 자괴감 들어. 남들은 일하는데 지금 몇 시지?"라고 물었다. 세트장에 있던 친구 페트리는 핀란드 사람들이 낮술을 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빌푸는 "생선이랑 마시면 맛있어. 소주는 독하지도 않아, 보드카도 아닌데 뭐. 우린 한국에 있잖아. 소주 마셔야지"라며 친구들을 설득했다.

소주가 등장했다. 종업원은 소주 3병을 테이블에 올려놨다. 이들은 자신 앞에 소주를 한 병씩 두고 김치와 생선에 술잔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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