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가 귀순 병사에게 들려준 소녀시대 'Gee' 3가지 버전

2017-11-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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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병사는 세 가지 버전을 듣고 원곡이 가장 좋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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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곡이 2017년에 다시 소환됐다.

지난 22일 아주대 중증외상센터 이국종 교수는 귀순 병사 치유 상태에 관해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브리핑에서 귀순 병사와 나눴던 이야기 중 몇 가지를 소개했다. 그중 소녀시대 음악이 끼어있었다.

이 교수는 "소녀시대 지(gee)가 록 버전이 있고요. 인디밴드(네메시스)가 부른 버전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버전도 있고요"라고 귀순 병사와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뭐가 좋냐고 물어보니까 역시 오리지널 걸그룹이 부른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국종 교수가 귀순 병사에게 들려준 세 곡이다.

유튜브, SMTOWN
유튜브, giantspirit3
유튜브, 네메시스

이 교수가 귀순 병사에게 하필 록 버전과 인디밴드 버전을 들려준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 교수가 '록 덕후'였기 때문이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독학으로 기타를 배워왔다. 수준급 실력으로 지금은 의과대학 밴드 동아리 '식스 라인스(Six Lines)'에 지도교수를 맡고 있다. 그는 수술실에서 록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소녀시대 지(Gee)는 2009년 1월에 공개된 소녀시대 첫 미니 앨범 타이틀 곡이었다. 이 곡은 9주 동안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