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는 육군 간부가...” SNS 이용자가 유아인에게 보낸 메시지

2017-11-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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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육군 부사관이라고 밝힌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배우 유아인(엄홍식·31)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유아인 인스타그램
유아인 인스타그램

자신을 육군 부사관이라고 밝힌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배우 유아인(엄홍식·31)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유아인은 이 이용자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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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Ah-in Yoo????????(@hongsick)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 이용자는 "나는 지금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이다. 너 군대 못 가게 된 것과 상관없고 그런 얘기가 주된 얘기도 아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자부심과 명예를 가슴에 깊숙이 박고 시작한 이 생활이 지금 느끼는 현실과 너무 다르다. 다른 사람이 봤을 때 검게 그을린 얼굴, 다 튼 손이 나라 지키는 사람이 아니니까"라며 "10년을 고생한 결과는 5000만 원 대출 빚이 전부다"라고 했다.

그는 또 "나라 지키는 육군 간부가 마음이 자꾸 흔들리고 불안한데 말할 곳이 없다. 다들 내가 잘 지내는 줄 안다. 직장 동료들에게 말하는 건 누워서 침 뱉는 거랑 다를 게 없다"라며 "네 SNS를 보면 무언가를 표현한다는 게 좋았다. 푸념 들어줘서 고맙다"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유아인은 답장을 보냈다. 그는 "'푸념'이 아니라 '표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나와 아무것도 관련이 없는, 하지만 나와 같은 대한민국 보통 사람인 당신에게 제가 할 수 있는 일들로 제 자리에서 감동과 영감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평소 팬들과 소셜미디어로 활발한 소통을 한다.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올리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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