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귀순병사 넘어온 군사분계선 인근에 도랑 파고 나무 심어

2017-1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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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병사가 차량을 버리고 달려온 지점이다.

마크 내퍼 미 대사대리 트위터
마크 내퍼 미 대사대리 트위터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북한이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 1명이 넘어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군사분계선(MDL) 근처에 도랑을 파고 나무를 심은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는 24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JSA 내 MDL 근처에서 북한 인부 여러명이 삽으로 도랑을 파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곳은 북한군 병사가 귀순 과정에서 타고 온 차량이 배수구로 추정되는 곳에 걸리자, 차량을 버리고 달려온 지점이다.

내퍼 대사 대리는 "JSA에서 북한 사람들이 나무를 두 그루 심고, 북한 병사가 넘어간 MDL 지점에 도랑(trench)을 파고 있다"는 설명도 적었다. 인부 한명의 머리만 겨우 보이는 것으로 보아 도랑의 깊이는 1m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 지점을 이용한 또 다른 귀순자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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