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사업가세요?” '노마진’ 장어 스테이크에 분노한 백종원 (영상)

2017-11-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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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열 도전자가 적은 희망판매가는 8500원이었다.

네이버TV,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가 '노 마진' 장어 스테이크에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광주광역시 푸드트럭 창업 도전자들의 원가율 미션이 진행됐다.

이날 장어 양식 가문의 아들로 장어의 대중화를 꿈꾼다는 임광열 참가자는 장어 스테이크를 내놨다. 그는 푸드트럭에서 직접 생장어를 손질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출연진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1kg(3마리) 손질하는 데 5분 정도 걸린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백종원 씨는 "빠르다"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문제는 높은 원가율이었다. 임광열 참가자는 1인분 원가가 5000원이나 되는 장어에 아스파라거스, 애호박, 방울토마토 등 각종 야채를 잔뜩 넣었다. 백종원 씨는 장어 가격을 계산하며 의문을 표했다. 백종원 씨는 "장어도 비싼데 거기가 아스파라거스까지..."라며 걱정 어린 표정을 지었다.

이하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이하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임광열 도전자의 희망판매가가 공개되자, 백종원 씨 우려는 현실로 드러났다. 임광열 도전자가 적은 희망판매가는 8500원이었다.

백종원 씨는 "희망 가격이 8500원 밖에 안돼요?"라고 묻더니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임광열 도전자가 밝힌 장어 스테이크 원가는 6622원이었다. 백종원 씨는 "그걸 8500원에 팔겠다고요? 대체 뭘 먹고살려고요?"라면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가스비, 초벌구이 등 준비 비용까지 따지면 1인분에 1700~1900원 남는다"고 했다.

이날 임광열 도전자의 장어 스테이크는 최악의 원가율과 저조한 소비자 평가액으로 최종 탈락했다. 그는 "탈락했다고 기죽지 않을 거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종원의 푸드트럭'은 백종원 씨가 푸드트럭들을 통해 창업과 장사의 비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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