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나에게 성장통이다” 정준하, 악플러와 공방 후 심경고백

2017-11-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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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는데. 지금은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곰TV, MBC '무한도전'

개그맨 정준하 씨가 무한도전에서 그간 소회를 밝혔다.

지난 25일 MBC 총파업 이후 12주 만에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개그맨 유재석 씨가 멤버들을 직접 찾아 근황을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준하 씨는 최근 악플러들과 SNS상에서 공방을 벌인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유재석 씨는 "(질문이) 때로는 좀 기분이 나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면서 "뭘 기대하라는 건가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정준하 씨는 "저의 변화된 모습을…"이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유재석 씨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많이들 궁금해하셨어요. 도대체 정준하 씨가 뭘 기대하라는 건지에 대해서…직접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라고 다시 물었다.

이하 MBC '무한도전'
이하 MBC '무한도전'

정준하 씨는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그렇게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는데. 괜히 감정 섞인 대응으로 한분 한분과 설전을 벌이게 된 거죠. 지금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저는 이런저런 일이 참 많은 사람이죠"라면서 "후회되는 일들을 잘 수습하는 어떤 현명한, 좀 어른 같은 대응을 하고 대처를 해야 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정준하 씨는 멤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정 씨는 "사실은 요즘 들어 저희 큰형 둘이서 욕을 제일 많이 먹고 있어서, 이게 다른 멤버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라고 말했다.

정준하 씨는 '무한도전'을 한 단어로 규정해보라는 유재석 씨 질문에 '성장통'이라고 답해 웃음 자아냈다. 이날 정준하 씨는 "좀 더 밝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방송에 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준하 씨는 지난 9월 자신에게 악플을 단 SNS 이용자에게 "숨지마!! 기대해!!"라는 답글을 남겼다. 지난달 12일 정준하 씨는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했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달 30일 고소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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