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타워 낙서 커플, 마녀사냥 당한 것” 커뮤니티 글

2017-11-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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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고 낙서를 했다는 행위가 면죄부가 될 수는 없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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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타워에 낙서를 해 공분을 일으켰던 커플이 '마녀사냥'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 한 이용자가 쓴 글이 올라왔다. 이 이용자는 "후쿠오카 사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용자는 문제가 된 장소 사진을 올리며 "후쿠오카 타워에서 자물쇠를 판매하면서 자물쇠에 이름을 적을 수 있도록 매직도 함께 비치해 뒀다"며 "매직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연인들이 착각해서 자기 이름들을 남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했다.

이어 "후쿠오카 타워에서는 이를 별도로 문제삼지는 않는다"며 "애초에 환경 구성상 커플들의 낙서가 많기 때문에 아크릴판으로 교체를 하고, 정기적으로 지우는 식으로 관리 방식을 바꿨다"고 했다.

이 이용자는 "물론 잘 모르고 낙서를 했다는 행위가 면죄부가 될 수는 없지만 온갖 비속어를 들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부끄러웠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후쿠오카 타워에 낙서를 한 커플 목격담이 올라왔다. 논란이 되자 이 커플은 같은 날 온라인에 "글을 써도 되는 곳인 줄 알았다"고 해명글을 올렸지만 오히려 더 큰 공분을 샀고, 결국 글을 삭제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