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삼성전자뉴스룸

소외된 이웃을 위한 “70톤 사랑의 김치”

2017-11-27 14:40

add remove print link

매 끼니마다 한국인의 식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치.

이하 삼성전자뉴스룸
이하 삼성전자뉴스룸

매 끼니마다 한국인의 식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치.

제철을 맞아 수확한 배추와 각종 양념이 버무려진 소, 감칠맛을 더해주는 액젓이 어우러진 김치는 추운 겨울 우리의 밥상을 든든하게 책임진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여건이 안돼 김장을 할 수 없는 이웃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을 위해 매년 다양한 지역에서 김장 축제를 열고, 소외된 사람들과 김치를 나누는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수원에서 삼성 디지털시티 ‘2017 사랑의 김장 나누기’ 축제가 열렸다. 현장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지역 주민은 물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 지사 자원 봉사자와 국군장병 540여 명이 모였다. 이날 사랑의 김장 나눔을 통해 만들어진 김치는 무려 70톤에 달한다. 총 7,014세대의 가구에 전해지게 될 양이다. 본격적인 추위가 다가오기 전 따뜻한 마음을 전한 ‘2017 사랑의 김장 나누기’ 축제 현장을 전한다.

이른 아침부터 모인 540명의 봉사자들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몸을 푸는 봉사자들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몸을 푸는 봉사자들

“시작하기 전에 몸부터 풀어봅시다!”

현장 책임자인 홍성훈 씨(삼성전자 수원사회공헌센터)의 목소리가 경쾌한 음악과 함께 울려 퍼졌다. 행사가 시작된 시간은 오전 9시. 주말인 것을 감안하면 피곤할 법도 했지만 봉사자들은 현장의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풀었다. 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말처럼, 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임하는 모습이었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축제를 기획한 홍성훈 씨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과 함께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에서 시작했어요. 요즘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하기 힘든 김장을 함께 함으로써,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도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획했습니다. 실제 만족도도 굉장히 높았고요.”
“많은 음식들 중에서 한국인의 기본 반찬인 김치를 택했습니다. 발효식품이기에 보관에도 용이하죠”

마음과 마음이 모여 하나 된 시간, 70톤 김치도 뚝딱!

다양한 단계로 나뉜 김장 나눔 봉사팀 중 ‘준비 작업조’의 모습
다양한 단계로 나뉜 김장 나눔 봉사팀 중 ‘준비 작업조’의 모습

본격적으로 김장이 시작되었다. 오늘 봉사자들의 목표는 무려 3,000여 포기. 이 모든 것이 540명 봉사자들의 손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셈이다. 효율적인 과정을 위해 준비 작업조, 김치 작업조, 김치 포장조로 나뉘어 봉사가 진행되었다. 준비 작업조는 김치 작업조에서 만든 김치를 담을 수 있는 통과 각종 재료들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김치 포장조는 만든 김치를 포장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김치 작업조’는 배춧잎에 소를 꼼꼼히 묻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김치 작업조’는 배춧잎에 소를 꼼꼼히 묻히는 작업을 진행했다
배달될 김치를 포장중인 '김치 포장조'
배달될 김치를 포장중인 '김치 포장조'

많은 양의 김치를 만들기 위해서 빠르게 속도를 내면서도 ‘맛’은 놓치지 않아야 했다. 봉사자들은 능숙한 손놀림으로 배추에 소를 가득 채워 넣은 다음, 예쁘게 모양을 잡아 김치 통에 담아 넣었다. 그렇게 산더미처럼 쌓였던 배추는 점차 붉은 김치로 변해갔고, 봉사자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맺혔지만 즐거운 미소도 가득했다. “호호호 여기 한 번 간 좀 봐 줘~” 유쾌한 어머님들의 웃음 소리가 현장을 가득 채우며 모두가 힘을 낸 시간이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봉사자들이 완성한 김치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봉사자들이 완성한 김치

그렇게 완성된 김치는 포장 후 김치 통에 담겨 수혜지로 향하는 트럭을 가득 채웠다. 대한적십자사 안성현 팀장은 “받으시는 분들 입장에서 김치도 좋아하시지만 김치 통도 정말 좋아하십니다. 이 통은 계속해서 쓸 수 있으니까요. 김치를 오랫동안 보관하기에 안성 맞춤이죠”라며 작은 부분까지 고민한 일화를 밝혔다.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김치를 완성하고 있다

유난히 추위가 빨리 다가온 이번 겨울. 홀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이웃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이날 모인 사람들이 전달한 것은 그저 ‘김치’가 아닌, 사회 곳곳의 소외된 이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었다. 이 마음들이 모여 마을 곳곳을 훈훈하게 데운다면 주민들의 올 겨울은 그리 혹독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home 노정영 기자 njy222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