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두 판에 1300억 원?” 2010년 역사상 첫 비트코인 거래 주목
2017-11-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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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29일 1만 달러(약 1200만 원)를 돌파하며 첫 실물 거래에 관심이 쏠렸다.
첫 비트코인 실물 거래는 피자 두 판이었다.
29일 비트코인 1개 가격이 1만 달러(약 1200만 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비트코인이 세상에 등장하고 발생했던 첫 거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4년 7월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KBS 파노라마'에서도 최초 거래가 언급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첫 실물 거래는 2010년 5월 18일에 발생했다. 한 비트코인 커뮤니티 'laszlo'라는 이용자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사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피자 라지 사이즈 두 판에 1만 비트코인을 낼게"라며 "피자를 주문해서 우리 집으로 배달오게 해주면 비트코인을 보낼게"라고 적었다. 그는 참고하라며 본인이 좋아하는 피자 토핑 종류와 집 주소를 적었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호기심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거래소에서 1만 비트코인이면 41달러야"라고 댓글을 달았다.
글쓴이는 글을 올린 지 4일 후 피자를 받았다고 인증했다. 그는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로 교환했다고 알려주고 싶었어"라며 인증 사진을 첨부했다.
당시 41달러에 불과했던 1만 비트코인은 29일 현재 1억 3000만 달러(약 1300억 원)에 육박했다. 피자 두 판 값이 약 7년 만에 약 300만 배 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