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차별 절대 다시 없다” 연설하며 눈물 보인 캐나다 총리 (영상)
2017-11-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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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그동안 성 소수자에게 가해진 차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45) 캐나다 총리가 그동안 성 소수자에게 가해진 차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캐나다 매체 CBC뉴스는 트뤼도 총리가 하원 특별 연설에서 성 소수자 공직자에게 가해진 차별과 학대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28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트뤼도 총리는 "정부가 수십 년간 부당한 법규 등으로 성 소수자를 가혹하게 차별해왔다"라며 "증오와 폭력을 합법화하고 피해자들을 모욕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가 저지른 일에 부끄러움, 슬픔, 깊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사과한다. 우리가 틀렸고 잘못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게 놔두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매체 밴쿠버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1940년대부터 성 소수자 공직자들을 감시하고 부당하게 해고하는 등 차별 정책을 펼쳐왔다. 최근 피해를 겪은 사람들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뤼도 총리 사과 연설을 재판에 앞서 이뤄졌다. 캐나다 정부는 총 1억 4500만 캐나다 달러를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보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