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몸에선 향기가 나” 외국인들 고백

2018-08-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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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민한 후각을 지니고 있는데 심한 땀 냄새나 악취를 한국인들에게선 못 느꼈다고 했다.

유튜브, 금발 요아킴

"한국인들 몸에선 좋은 향기가 난다"

스웨덴 유튜버 '금발 요아킴(이하 요아킴)'이 한 말이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한국에 와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 중 하나에 대해 말해보겠다"고 입을 열었다.

요아킴은 "제 (스웨덴) 친구들은 밖에 나가기 전에 '데오드란트(냄새 제거제)'를 꼭 바른다. 저도 그랬다. 데오드란트를 뿌리거나 아니면 몸 냄새를 가릴 수 있는 다른 걸 뿌렸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선 데오드란트를 찾기 어려웠고, 가격도 비쌌다고 했다.

요아킴은 "알고 봤더니 한국인 대부분은 데오드란트를 쓰지 않더라. 제가 이해할 수 없으면서 충격받았던 것은 '왜 한국인들은 몸에서 냄새가 안 날까'였다"고 했다. 그는 예민한 후각을 지니고 있는데 심한 땀 냄새나 악취를 한국인들에게선 못 느꼈다고 했다. 또 한국인들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나서 '이게 뭐지' 궁금했던 적도 있다고 했다.

요아킴은 "한국에 살았거나, 현재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 친구들이랑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봤더니 다들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 정말 신기했다"고 했다.

지난 10월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비슷한 질문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당시 커뮤니티 이용자는 "한국인들에게선 보편적으로 좋은 냄새가 나더라. 무슨 냄새인지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게시물에 일부 이용자들은 "한국 대부분 지역에선 좋은 냄새가 나더라"고 동의했다. "수건을 자주 빨아 쓰더라", "날마다 깨끗한 옷을 입어서 그런 것 같다"고 추측한 이들도 있었다.

한국인들에게서 몸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것은 '유전자' 덕분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013년 일본 나가사키대 연구팀은 "한국인들은 '아포크린샘'에서 땀이 많이 나지 않게 하는 극단적인 유전자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포크린샘은 땀 냄새를 유발하는 땀샘이다.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등에 분포돼 있다. 당시 연구팀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사타구니나 겨드랑이 아래에 아포크린샘이 적어 땀 냄새가 '선천적으로' 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냄새가 나는 체질'로 바뀌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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