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1166만 원' 세비 2.6% 슬쩍 인상한 국회

2017-12-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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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이 통과되면 일반수당은 1인당 월평균 646만 원에서 663만 원으로 오르게 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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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국회의원 세비를 2.6% 인상하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국회의원 세비 중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수당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2.6%) 만큼 올리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회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일반수당은 1인당 월평균 646만 원에서 663만 원으로 오르게 된다. 연봉은 1억 3796만 원에서 1억 4000만 원이 된다. 월평균 1166만 원이다.

국회가 세비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건 약 한 달 전이다. 국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심사 소위원회는 지난 11월 3일 세비를 2.6% 올리는 2018년도 국회사무처 예산안을 의결했다.

일각에서는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약속했던 국회가 슬쩍 세비를 인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여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20대 국회 내내 세비를 동결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일자 운영위 예결소위원장인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국회의원 세비만 따로 심사하는 과정이 없어 의식하지 못했고 국회 사무처가 정부 지침에 따라 공무원 급여 인상률을 국회 소속 공무원들(국회의원 포함)에게도 자동 반영하면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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