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탈 때 야한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

2018-08-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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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SNS 채널에서 (서로 초면인) 20대 남녀를 상대로 색다른 실험을 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KBS '태양의 후예'
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 KBS '태양의 후예'

"야한 영화를 함께 보면 호감도가 올라간다?"

한 SNS 채널에서 (서로 초면인) 20대 남녀를 상대로 색다른 실험을 했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스튜디오 온스타일'에 올라온 영상에 담겼다.

[연애책] ep.4 야한영화를 보면 사랑에 빠진다?

썸남이랑 볼만한 야한영화 추천 좀... 요새 썸타는 친구 @태그       #연애를책으로배웠어요 #여신담당

Posted by STUDIO ONSTYLE (스튜디오 온스타일) on Thursday, 9 November 2017

출연자들은 둘씩 짝을 지어 성인 영화와 로맨틱코미디영화를 봤다. 영화를 본 뒤에는 대화를 나눴다. 이때 야한 영화를 본 출연자들이 서로에게 더 높은 호감을 보인 것으로 나왔다. 이들은 "많이 편해졌다", "따로 만나볼 생각이 있다"고 했다. 반대로 로맨틱코미디 영화를 본 남녀는 "공감대 형성이 잘 안 됐다", "(따로 만날지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험은 지난 3월 이스라엘 IDC 헤르츨리야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결과를 적용한 것이다. 당시 연구팀은 이성애자인 성인 남녀를 둘씩 짝을 짓게 했다. 이들에게 각각 고양이 영상과 진한 스킨십 영상을 보여준 뒤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게 했다.

이후 연구팀이 "상대를 실제로 만나볼 의향이 있냐"고 질문했다. 고양이 영상보다 스킨십 영상을 본 남녀가 "실제로 만나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나눈 메신저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고양이 영상보다 진한 스킨십 영상을 함께 본 남녀가 더 개인적이면서 친밀한 이야기를 많이 한 것으로 나왔다.

연구를 이끌었던 그릿 번바움(Gurit Birnbaum) 박사는 "성적 자극이 상대에 대한 호감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야한 장면을 함께 보면, 상대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사적인 이야기를 좀 더 쉽게 털어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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