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양보 갚겠습니다” 진정성 느껴지는 초보운전 문구
2017-12-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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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귀는 양보를 강요하거나 뻔뻔한 말투로 적은 일반적인 초보운전 문구와 달랐다.
운전자 성품이 느껴지는 한 초보운전 문구가 화제다.
지난달 29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흔한 초보운전'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에는 한 운전자가 자동차 뒤에 붙인 초보운전 문구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차량 뒷유리에 초보운전 문구가 붙어있었다. 사자성어 '결초보은(結草報恩)'이 적혔다. 운전자는 가운데 두 글자만 한글로 '초보'라고 적는 센스를 발휘했다. '결초보은'은 죽어서까지라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의미가 있다.
아래에는 '이 은혜는 꼭 나중에 다른 초보분께 갚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초보운전을 배려받으면 나중에 꼭 다른 초보운전자에게도 받았던 배려를 베풀겠다는 내용이었다.
이 문구는 양보를 강요하는 대신 진정성을 드러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보배드림 게시물에는 "햐~ 센스 굿굿굿~", "제 근처에 오면 언제든 바로 비켜드립니다" 등 긍정적인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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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상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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