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줄 몰랐다...” 배 아파서 구급차 탔다 출산한 여성

2017-1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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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지난달에도 생리를 했다”고 밝히며 “임신일 수가 없다”고 했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구급차에서 출산한 여성이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매체 다양망(大洋网)은 복통을 호소하며 구급차를 부른 31세 여성이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했다고 지난 7월 6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병원에서 당직을 서던 응급의학과 전문의 예(叶) 모 씨는 지난 3일 한 여성이 복통을 호소하며 일어서지도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예 씨 앞에는 배가 불룩하게 나온 여성이 있었다.

예 씨가 배에 청진기를 대보니 태아가 나오려고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예 씨가 이 사실을 알리자 여성과 남편은 현재 임신 상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여성은 "지난달에도 생리를 했다"고 밝히며 "임신일 수가 없다"고 했다. 남편도 "최근 부인이 살이 조금 찌긴 했지만 임신 증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예 씨는 의아해하며 다시 청진기를 대보았지만 '임신'이 맞았다. 예 씨는 "부부 말을 듣고 다시 냉정하게 진찰을 해봤으나 아이가 곧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결국 아이는 구급차 안에서 태어났다. 주로 내과 환자를 봐왔던 예 씨는 의사 생활 12년 만에 처음으로 아이를 받게 됐다.

매체는 남자아이가 태어났으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 시나닷컴은 여성이 임신 사실을 몰랐던 게 아니라 사실대로 밝히지 않았던 것이라고 같은 날 보도했다. 매체는 여성에게 구급차에서 왜 임신 사실을 밝히지 않았냐고 물었으나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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