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위안부 관련 질문 받았던 김제니

2017-1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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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요 모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묻자 김제니 씨는 당황하며 "위안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하 김제니 씨 인스타그램
이하 김제니 씨 인스타그램

김제니(24) 씨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 씨가 과거 일본인 심사위원으로부터 위안부 관련 질문을 받았다는 사실이 재주목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2월 필리핀에서 열린 '65회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일본인 심사위원이 김제니 씨에게 위안부 관련 질문을 던졌다고 2월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질문을 한 심사위원은 2007년 미스유니버스 우승자인 일본인 리요 모리다.

[단독] 미인대회 일본 심사위원, 한국 대표에 '위안부 질문'

리요 모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묻자 김제니 씨는 당황하며 "위안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매체는 심사위원이 이해 당사국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위압적인 분위기까지 연출됐다고 전했다.

리요 모리 매니저는 "어떤 인종으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을지 모르는 거니까.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스마트하게 대답할 수 있는가가 심사 포인트다"라며 순발력을 테스트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김제니 씨는 탄핵 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미인대회에서 첨예한 정치 외교 갈등 이슈가 질문으로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제니 씨는 '65회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우정상을 받으며 친화력을 인정받았다. 김 씨는 지난 1일(현지 시각) 폴란드에서 열린 '2017 미스 슈프라내셔널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콜롬비아, 3위는 루마니아, 4위는 에티오피아, 5위는 푸에르토리코 대표에게 각각 돌아갔다.

주최 측은 "한국인이 주요 국제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제니 씨는 이화여대에서 국제사무학과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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