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하신다” 경찰 출석 후 몰려든 취재진에 태연이 한 말

2017-12-0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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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은 “피해자가 사과 제대로 못 받았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유튜브, 채널A 뉴스 [Channel A News]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교통사고 조사를 위해 출석한 경찰서에서 몰려든 취재진들에게 불만을 표했다.

지난 3일 채널A가 보도한 영상에는 앞서 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한 태연 모습이 담겼다. 까만색 롱패딩에 모자를 쓴 태연은 "연예인 특혜성 배려 주장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들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경찰서에 들어섰다.

15분간 조사를 마치고 나온 태연은 차까지 걸어가며 취재진에게 질문 세례를 받았다. "피해자가 사과 제대로 못 받았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한마디만 해달라"는 기자들 말에 태연은 "사람 다쳐요. 너무 하신다"며 차에 올라탔다.

경찰관계자는 채널A에 "계기판을 조작하느라 앞을 보다가 전방을 못 봤다고 진술했다"며 태연 진술 내용을 전했다.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태연 강아지는 사고 원인과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연은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부근에서 택시 후면을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이후 교통사고 피해자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인터넷에 퍼지며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확산됐다.

태연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SNS 댓글을 통해 "걱정시켜서 미안하다. (택시) 기사님께는 사과드렸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개적으로 사과글을 올려라"는 한 SNS 이용자 글에는 "공개적으로 사과할 일이 아니라 당사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하는 일이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태연 교통사고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11대 중과실'에 해당하지 않고 보험으로 사고 처리가 가능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