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진 머리'로 인천 낚싯배 구조 지시했던 문재인 대통령 (영상)
2017-12-05 11:40
add remove print link
당시 문 대통령이 신속하게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는 방증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전 머리가 헝클어진 채 인천 연흥도 낚싯배(선창 1호) 구조를 지시했던 장면이 SNS에서 관심을 끌었다.
사고가 발생한 이날 청와대가 페이스북으로 해당 영상을 공개하자, SNS 이용자들은 "대통령 머리가 헝클어져 있다"고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이 용모를 제대로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신속하게 '재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했다는 방증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해양경찰청 세종상황실, 행정안전부 서울상황실과 세종종합상황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황 보고와 신속한 구조를 지시했다.
46초 분량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다들 안전 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현장 보고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렇다면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까 마지막 한 명을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린 지시 6가지다.
- 해경 현장 지휘관 중심의 실종자 구조 작전
- 의식 불명자에 대한 의료 조치
- 구조 간 안전사고 유의
-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에 조속한 연락 및 심리적 안정 지원
- 필요 시 관련 장관회의 개최
- 구조상황의 적극적인 언론공개로 국민 의구심 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