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열기'가 뭐야?” 댓글 부대가 아직도 운영되고 있다는 증거가 제기됐다

2017-12-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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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열기'는 7일 오전 네이버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네이버에 '옵션 열기' 검색해보세요."

7일 오전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댓글 부대가 가동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프로그램 진행자 김어준(50) 씨는 1부 '그것마저 알려주마' 코너에서 댓글 알바에 대해 언급했다.

김어준 씨는 댓글 부대가 여전히 운영된다고 입을 뗐다. 그는 그 주장에 대한 정황을 설명했다. "지금 네이버에서 '옵션 열기' 네 글자를 검색어에 쳐보세요"라며 "네이버에 실시간검색이라는 걸 보시면 각종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옵션 열기'가 포함된 댓글이 주르륵 나온다"라고 말했다.

김어준 씨는 '옵션 열기'라는 글자 출처를 분석했다. 그는 "이 글자가 들어간 댓글은 다 댓글 부대가 쓴 글이다"라며 "댓글을 옮겨 적을 때 내용과 상관없는 메뉴가 있는데 그것까지 다 같이 붙여넣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흔적으로 두 가지를 추측했다.

이하 네이버 뉴스
이하 네이버 뉴스

하나는 댓글 부대가 운용하는 전용 프로그램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다른 하나는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고연령대가 댓글 부대과 연관됐을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그는 댓글 부대가 노년층이기 때문에 댓글을 달 때 필요 없는 내용까지 복사·붙여넣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어준 씨는 최근 낚시배 사건과 이국종 교수 기사에서 '옵션 열기'라는 글자가 포함된 댓글이 많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방송 이후 '옵션 열기'는 네이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