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댓글 90%는 정신적 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발언

2017-12-07 13:40

add remove print link

“음식을 먹으면 화장실에 가듯 정신적으로도 많은 배설물이 있다”

웨이보
웨이보

마윈(马云) 알리바바 회장이 "인터넷 댓글 90%가 정신적 똥(대변)"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마윈 회장이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乌镇)시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인터넷 미디어와 사회적 책임' 포롬에 참석해 인터넷 댓글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고 중국 매체 왕이재경이 4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날 포럼에서 마윈 회장은 "음식을 먹으면 화장실에 가듯 정신적으로도 많은 배설물이 있다"면서 "수많은 댓글 알바와 유언비어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마윈 회장은 "상한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 것처럼 당신이 보고 듣는 것들이 잘못됐으면 정신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했다.

마윈 회장은 뉴스 매체와 기자들을 존중한다는 뜻도 전했다. 마윈 회장은 "사상, 사실, 관점을 전하는 언론인들 일이 상품을 판매하는 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사회는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 펑황망은 마윈 회장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수한 동기에 대해 "매체들이 돈 때문에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보도를 포기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앞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2015년 인수했다.

중국 SNS에서는 마윈 회장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라는 반응과 "대중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