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작용 생길지 의사도 몰라” 식욕억제제 복용 전 확인해야 할 내용

2017-1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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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센 식욕억제제다. 이걸 먹으면 내일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싶다”

이하 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
이하 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

다이어트할 때 식단조절을 위해 먹는 식욕억제제 성분과 부작용, 오남용을 막는 방법이 소개됐다.

최근 온스타일 여성건강 리얼리티 '바디 액츄얼리'에서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주제로 이야기 나눴다.

배우 정수영 씨는 "제일 센 식욕억제제다. 이걸 먹으면 내일까지 아무것도 안 먹고 싶다"며 한 식욕억제제를 소개했다.

민혜연 전문의는 "의사 처방 없이 사면 불법인 약이다. 효과가 큰 만큼 부작용도 크다"며 "대부분 나비나 눈사람 모양으로 생겼다. 반으로 잘라먹을 수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 식욕억제제 주성분은 '펜타민'이다. 중추신경계에서 교감신경 자극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한다. 심리적으로 배가 부른 상태를 유지하는 약이다.

민혜연 전문의는 "저건 뇌에 작용하는 약이다. 일종의 마약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적 식욕억제제 성분이 '펜타민'과 '펜디메트라진'인데 강한 내성 때문에 3개월 이상 처방은 금지돼 있다"고 말했다.

민 전문의는 이 식욕억제제 오남용을 지적했다. 그는 "저 약을 5년, 7년 동안 먹었다는 환자를 본 적이 있다"며 "이 약은 장기 복용에 대한 확실한 임상 연구도 없는 상태다. 어떤 부작용이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뇌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식욕억제제가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에 작용해 행복과 우울감을 넘나들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며 "식욕억제제가 뜨거운 밤을 위해 마약처럼 사용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펜타민'과 '펜디메트라진'은 특히 한국 사람들이 많이 복용하는 식욕억제제로 보고되고 있다.

민 전문의는 "문제가 많을 수밖에 없는 약이다. 경각심을 가지고 복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