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숨소리' 청와대 라이브 펑크 낼뻔한 고민정 부대변인 (영상)

2017-12-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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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7일 페이스북 라이브 시작 직전 촬영장에 들어오는 해프닝이 있었다. 자칫 방송을 펑

7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방송 시작 직전 촬영장에 도착한 고민정 부대변인 / 청와대 페이스북
7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방송 시작 직전 촬영장에 도착한 고민정 부대변인 / 청와대 페이스북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7일 페이스북 라이브 시작 직전 촬영장에 들어오는 해프닝이 있었다.

자칫 방송을 펑크낼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헐레벌떡 나타난 고 부대변인은 거친 숨을 몰아쉬었지만 아나운서 출신 기량을 발휘해 침착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시작하면서 "제가 숨 좀 골라도 될까요? 지금 막 뛰어들어왔거든요"라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조금 전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노원에 있는, 에너지 제로를 실천하고 있는, 새로 시작하고 있는 단지인데요. 그곳에 수행을 하러 갔다가 도저히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아서 못 올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제가 문을 열고 도착한 게 (11시) 49분 30초였습니다"라고 했다.

고 부대변인은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여러분께 인사를 드리게 됐습니다"라며 "제가 좀 숨이 거칠어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문 대통령과 종교 지도자 만남,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외신기자클럽 언론상 수상 등 주요 청와대 관련 소식을 전했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7일 오전 '노원 에너지 제로 주택'을 찾은 문 대통령을 수행했다. 고 부대변인이 방송 시간을 맞추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청와대 측은 '대타'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선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은 "(고민정 부대변인이) 대통령 국정 수행을 갔다가 방송 시간 1분 전에 저 문을 통해서 뛰어들어왔다"며 "진행을 제가 하고 저보다 당황스러워할 특별한 게스트를 모셔서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12월 7일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1. 종교지도자들과의 만남 2.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외신기자클럽상 수상 3. 2018 예산안 핵심 정리

대한민국 청와대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2월 6일 수요일
12월 7일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평일 오전 11시 50분에 방송하는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는 청와대 사랑채에서 제작된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2004년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KBS에 입사했다. KBS 아나운서를 그만둔 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당시 문재인 후보 선거운동을 도왔고 지난 5월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