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소름” 절반 이상이 소리 듣는다는 '무음 움짤'

2017-12-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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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심리학 박사가 올린 움짤(gif)이 해외 SNS를 휩쓸고 있다.

"'쿵' 소리 들려요?"

한 심리학 박사가 올린 움짤(gif)이 해외 SNS를 휩쓸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 신경과학·심리학 연구소 리사 디브린(Lisa DeBruine) 박사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에 올린 움짤이다.

디브린 박사는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이 움짤을 보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물었다. 7일 기준 투표에 참여한 31만여 명 중 67%가 '쿵쿵' 소리를 들었다고 답했다. 20%는 아무 경험도 하지 못했다. 

움짤을 보고 소리를 들었다는 SNS 이용자들은 "육체적 감각으로 소리를 느꼈다", "땅이 진동하는 듯한 쿵 소리가 들린다"고 답했다.

또 다른 SNS 이용자는 "카메라 움직임이 저런 효과를 만든 것 같다. 카메라를 저렇게 흔들면 쿵 소리가 날 거다"라고 말했다.

관련 연구를 해온 크리스 패스니지(Chris Fassnidge) 심리학 박사는 이 움짤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시각적 귀(visual ear)" 때문이라고 영국 BBC 방송에 5일(현지시각) 말했다.

패스니지는 "이 현상이 '시각적 청각반응(vEAR)'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리가 들리지 않아도 움직이는 물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다. 미묘한 형태의 공감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적 청각반응'이 얼마나 예민하냐는, 뇌가 얼마나 얽혀 있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고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