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이거 진짜 실화인거죠?”라고 물은 '살충제 선물 사건'

2017-12-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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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하인드 뉴스'에서 보도한 '살충제 선물 사건'이 관심을 모았다.

유튜브, JTBC News

JTBC '비하인드 뉴스'에서 보도한 '살충제 선물 사건'이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일 손석희 앵커는 박성태 기자와 '비하인드 뉴스'를 진행했다. 박 기자는 "전여옥 전 의원이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이 하나 있다"며 "제목을 보면 '에프X라를 건넨 친박 의원 부인의 속내?'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면 얼마 전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일화를 소개했었다"며 "'어떤 분이 친박을 바퀴벌레라고 하자 해당자의 부인이 말한 사람 부인에게 에프X라를 사다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하 JTBC '비하인드 뉴스'
이하 JTBC '비하인드 뉴스'

박성태 기자는 "지난달 초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 부인이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소속 의원들 부인과 모임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는 홍준표 대표 부인도 참석했는데 참석 여부를 알고 있던 서청원 의원 부인이 미리 에프킬라를 사가지고 자리에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인사를 하면서 '나중에 선물을 하나 드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처음 인사할 때 예고를 하고 뒤에 모임이 진행되는 중에 에프킬라를 전해 줬다"며 "저 내용은 정치부회의 팀 정강현 야당 반장이 복수 취재원으로부터 확인을 했는데 핸드백에서 포장 안 된 에프킬라를 꺼내서 직접 전해 줬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홍준표 대표가 친박계를 향해 바퀴벌레라고 표현한 적이 있는데 친박계 좌장으로 불리던 서청원 의원 부인이 이에 대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친박계'를 바퀴벌레에 비유하며 자진 탈당을 촉구했었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 "탄핵 때는 바퀴벌레처럼 숨어 있다가 자신들 문제가 걸리니 슬금슬금 기어 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빌미로 살아나 보려고 몸부림 치는 일부 극소수 '잔박'들을 보니 참으로 비겁하고 측은하다"고 썼다.

손석희 앵커가 "이게 실화죠, 그러니까?"라고 되묻자 박 기자는 "네. 복수로부터 확인이 된 실화"라며 "당사자들 이름도 확인을 했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말 이게 실화일까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다"며 "저 정도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라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