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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야간조명이 내뿜는 '블루라이트'...“신체리듬 교란 주의보”

2017-12-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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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조명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많은 사람이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10분만 해야지' 했지만 결국 한참 동안 잠에 들지 못하기 십상이다. 취침 전 이런 인위적인 조명을 보는 것은 오늘날 많은 사람이 겪는 일상이 됐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자기 전까지 하루 종일 전자기기 그리고 조명과 함께 살아간다.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각종 조명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이러한 전자기기와 조명 덕분에 편리하게 살고 있지만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전문가들은 취침 전이나 밤에 인공조명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공조명이 수면과 생체리듬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블루라이트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인 가시광선 가운데 청색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380~500nm 사이의 파장을 가진 빛을 말한다. 블루라이트는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LED 조명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야간조명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1. 안구 건조 및 눈의 피로

블루라이트는 눈을 자극하여 피로도를 높인다. 가시광선 중 가장 파장이 짧고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각막이나 수정체에 흡수되지 않고 망막까지 도달한다. 이 때문에 안구 건조를 유발한다. 심하면 망막이나 수정체가 손상될 수 있다.

2. 불면증 유발

낮 동안 발생되는 블루라이트는 활동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반면 휴식과 수면을 취해야 하는 밤 시간대에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신체 리듬이 깨진다.

영국의 수면 전문가 폴 그링라스는 잠들기 직전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경고했다. 이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블루라이트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 그 결과 최대 1시간 이상 불면증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멜라토닌 분비량이 늘어나야 맥박이나 체온, 혈압 등이 저하돼 우리 몸이 수면을 준비한다.

하지만 블루라이트 영향으로 우리 몸은 잠자고 싶어 하는데 뇌에 혼동이 와 불면현상을 일으킨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청소년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에 방해를 받게 된다.

3. 각종 성인병 유발

지난 2015년 발표된 하버드 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블루라이트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생체시계가 파괴된다. 또 이 현상이 암,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제프리 C.홀과 마이클 로스배시, 마이클 영 박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생체시계가 내장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해 201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블루라이트와 건강은 학계에서 떠오르는 연구과제다. 국내에서도 블루라이트와 같은 빛공해 문제에 대해 관심을 환기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서울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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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22층에서 '빛공해, 생활리듬교란과 현대인의 건강'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는 스탠포드, 하버드 대학 교수들과 국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등 세계적인 생체리듬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석학들은 인공조명과 수면, 건강영향과 분노조절과 생체리듬 교란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빛공해 관련 법적 규제 방안 등에 관한 토론도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움으로 생체리듬에 최적화된 건강한 조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