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뒤주에 넣어 죽였지?” 사도세자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영상)

2017-12-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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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는 뒤주 틈새로 음식과 물을 줄 수 없게 밀랍으로 밀봉까지 했다.

곰TV, tvN '알쓸신잡2'

알쓸신잡이 사도세자 죽음에 대해 논했다.

지난 8일 tvN '알쓸신잡2'는 천안과 아산을 찾았다. 유현준 교수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추모하기 위해 세운 영괴대를 찾았다. 영괴대 터는 사도세자가 활 연습을 했던 곳이다.

이하 tvN '알쓸신잡2'
이하 tvN '알쓸신잡2'

유현준 교수는 "사도세자는 옛날엔 너무 똑똑했대요"라고 입을 뗐다. 그러나 어느 순간 "(사도세자가) 미쳤다고 표현이 되어 있다"라고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유시민 작가 역시 "조현병 증세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장동선 박사는 사도세자가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행동이 이상해지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었을 것이라 분석했다.

유시민 작가는 왜 사도세자가 그렇게 변했는지 설명했다. 그는 "영조가 사도세자에게 '미리 연습 삼아 네가 왕 노릇 해'라고 말하고 뒤에 가 있으면서 실제론 결재를 다 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사도세자가 아버지 눈치를 많이 보며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조는 세자가 받아서는 안 되는 양위 선언(왕이 자리를 물려주는 것)을 5번 하며 사도세자가 서서히 미치게 됐다고 해석했다.

유희열 씨는 "벌 줄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왜 하필 뒤주에 가뒀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유시민 작가는 "(영조가 사도세자에게) 자결을 하라고 했는데 자결을 하지 않았다"라며 "누가 죽였다는 말을 할 수 없게끔 뒤주에 넣었다"라고 말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