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고비가 있을 때마다 김정은이 찾는다는 장소

2017-12-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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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본인이 집권한지 만 3년이 되던 2015년 4월과 김정일 위원장 5주기였던 지난해 11월에도 이곳을 찾았다.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 / 이하 연합뉴스
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위원장 / 이하 연합뉴스

9일 북한 매체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백두산을 찾았다고 보도한 가운데 김 위원장 백두산 방문 의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과거 중요한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백두산을 찾았었다.

집권 후인 2013년 11월 말 백두산을 찾은 김 위원장은 얼마 뒤인 12월 초, 고모부 장성택을 숙청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 11월 말 집권 후 두 번째로 백두산을 방문했다. 당시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3주기로 '3년 탈상'을 앞두고 본격적인 김정은 체제 출범을 앞두고 백두산에 올랐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김 위원장은 본인이 집권한지 만 3년이 되던 2015년 4월과 김정일 위원장 5주기였던 지난해 11월에도 백두산을 찾았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북한에서 백두산과 삼지연은 혁명의 성지이고 최고 지도자가 이곳을 찾는다는 것은 정치적 상징성이 작지 않은 행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김 교수는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김정은이 내년 신년사 등을 통해 대미, 대남 대화를 제의하며 국면전환을 꾀하기에 앞서 고심과 결단의 프로세스를 밟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