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잊는 방법” 질문에 '똑 부러지는' 조언 남긴 유튜버 (영상)

2017-12-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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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계정 '오마르의 삶'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 여성이 남긴 고민글이 소개됐다.

유튜브, 오마르의 삶

"전 남자친구 잊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고민 상담에 한 유튜버가 현실적인 조언을 해 공감을 얻었다.

지난달 유튜브 계정 '오마르의 삶'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 여성이 남긴 고민글이 소개됐다.

이 여성은 "전 남친이랑 헤어진지 벌써 1년이나 됐고 그 사이에 남자도 몇명 만났는데 쉽게 전 남친이 잊혀지지가 않는다"며 "전 남친은 분노조절에 다혈질에 싸울 때마다 막말이 엄청 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평소에 나한테 엄청 잘해줬고 4년씩이나 사귀어서 잊기가 너무 힘든 것 같다"며 "남친이 '미안하다. 용서해달라. 너 좋아한다' 이런 말 할때마다 계속 나는 받아주고 받아주고 해서 4년씩이나 사겼었다"고 했다.

여성은 "근데 헤어졌는데도 가끔씩 생각나고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전 남친을 보고 싶은 마음이 떠나지가 않는다"며 "전 남친은 언제든 나 기다린다며 가끔 카톡 보내는데 그때마다 욕하면서 차단해버리면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자꾸 카톡을 받아주게 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새로운 남자를 만나도 자꾸만 생각나고 남자가 뭘 잘못할 때마다 전 남친은 저러지는 않았는데 하면서 비교까지 하게 되고 이러는 제가 너무 미칠 듯이 답답한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덧붙였다.

유튜버 오마르는 "저는 이미 헤어진 커플이 다시 만나는 건 늘 비추하는 편"이라며 "변한다. 변할 수 있다. 변했다 이런 말 진짜 쉽게 하면 안 된다. 사람 본성 때려 죽여도 안 바뀐다"고 말했다.

오마르는 "정리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어차피 다시 안 사귈거면 털어 버리는 게 맞다"고 했다. 그는 "지나간 인연 또한 소중하니까 무리하게 연장하지 말고 예쁘게 뚜껑 엎어서 서랍에 넣어 두라"며 "차라리 전 남친 단점을 떠올리면서 새 남자를 좋게 보는 것이 생산적"이라고 말했다.

오마르는 "마지막으로 저는 (이 고민 글 남긴 분이) 어쩌면 자존감이 낮은 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만큼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자꾸 과거로 도망치는 게 아닐까 한다. 나를 많이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좋아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불행한 선택으로 자신을 몰아 넣으면서 다른 사람이 그런 자신을 구원해주길 기대하지 마시라"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제대로 사랑할 수 없고 아무에게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