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를 괴롭혀? 그건 괜찮지 않아” 2000만 명 감동시킨 왕따 소년 영상

2017-12-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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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부터 트럼프 대통령 아들까지 이 소년을 응원했다.

유튜브, Guardian News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소년 영상이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킴벌리 존스(Jones)는 페이스북에 지난 8일(이하 현지 시각)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킴벌리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들인 키튼을 영상에 담았다.

키튼은 영상에서 왕따를 당하며 겪었던 아픔을 고백했다. 그는 "왜 나를 괴롭히는 거냐"며 "왜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에게 못된 짓을 하는 데서 즐거움을 찾는 거냐. 그건 전혀 괜찮지 않다"고 소리쳤다.

킴벌리는 아들에게 주위 친구들이 어떤 식으로 괴롭히냐고 물었다. 키튼은 "그들이 내 코를 갖고 놀리고, 못생겼다고 하고, 친구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키튼은 괴롭히는 아이들이 본인에게 우유를 쏟고 빵을 던지는 등 행동도 했다고 말했다.

키튼은 "그 애들이 나에게 그러는 것도 싫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그러는 것도 당연히 싫다. 왜냐면 그건 괜찮지 않은 거니까"라고 고백했다. 그는 "사람들은 다 다르다. 그걸로 비난받아서는 안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킴벌리는 키튼이 이 영상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어린 소년이 눈물을 흘리며 따돌림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은 11일(한국 시각) 기준으로 페이스북에서만 2180만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좋아요'는 33만 개를 돌파했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많은 유명인들도 키튼 영상을 접했다.

캐나다 출신 팝가수 저스틴 비버, 래퍼 스눕 독, 영화배우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등 많은 이들이 키튼에게 응원을 보냈다. 크리스 에반스와 마크 러팔로는 '어벤저스' 시사회에 키튼을 초대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역시 키튼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종합격투기 UFC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가 키튼을 라스베이거스에 초대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히자 트럼프 주니어는 라스베이거스에서 키튼과 그 가족이 묵을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