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평사원으로 발령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

2017-12-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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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강재형 아나운서를 신임 아나운서국장으로 임명했다고 경향신문이 12일 단독 보도했다.

신동호 아나운서 / 이하 연합뉴스
신동호 아나운서 / 이하 연합뉴스

신동호 MBC 아나운서 국장 거취가 발표됐다.

MBC가 강재형 아나운서를 신임 아나운서국장으로 임명했다고 경향신문이 12일 단독 보도했다. 전임 신동호 국장은 평사원으로 발령났다. MBC는 지난 11일 저녁 늦게 12일자로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사내에 공고했다.

최승호 MBC 신임사장은 지난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신동호 아나운서를 언급하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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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동호 아나운서는 과거 아나운서국에서 무려 11명의 MBC 얼굴이었던 아나운서들이 떠나가도록 만들고, 열 몇 명의 아나운서들이 자기 일을 못하고 부당 전보되도록 하는 데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신임 아나운서국장으로 거론된 강재형 아나운서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 우리말 프로그램 '우리말 나들이'를 기획·제작했다. 2013년 '한국 아나운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MBC를 대표하는 아나운서다. 2012년 '공정방송 파업'에 참가한 뒤로 아나운서국 밖으로 쫓겨났다. 최근까지 텔레비전 주조정실에서 기술 업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호 아나운서는 지난달 13일 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해임되자 자신이 진행해온 라디오 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 집중'에서 하차했다.

최승호 사장은 8일 취임한 이후 보도국 및 경영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본사로 첫 출근을 하며 박수치는 직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본사로 첫 출근을 하며 박수치는 직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