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지...” 침대에 고양이인 척 누워있던 동물 정체

2017-1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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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부엌에 들어간 영국 여성은 고양이 침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이른 아침 부엌에 들어간 영국 여성은 고양이 침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여우가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자신의 집 부엌에서 정체불명의 여우를 만나게 된 멜로니 블레이즈(Meloney Blazye·47) 사연을 1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최근 블레이즈는 부엌에 있는 고양이 침대에 귀가 커다란 동물 한 마리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블레이즈는 "고양이 귀가 아니었다. 불을 켜고 고양이 침대를 봤는데 여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여우는 열린 부엌 창문으로 들어온 게 분명해 보였다. 블레이즈는 이날 새벽 4시에 고양이가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자 부엌 창문을 열어주고 깜빡 잠든 일이 생각났다. 블레이즈는 "여우는 매우 얌전했고 침대에 계속 누워 있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블레이즈는 조심스럽게 창밖으로 여우를 내쫓기로 했다. 고양이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냄새가 끔찍했기 때문이다. 블레이즈는 "계속해서 침대를 두드렸다. 여우가 나를 물 수도 있었기 때문에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레이즈가 계속 침대를 치자 여우는 결국 창밖으로 나갔다. 블레이즈는"매우 예쁜 여우였지만 냄새도 고약했고 무서웠다"고 말했다. 블레이즈는 "여우가 소파 밑에 들어가 있었는지 심한 냄새가 나서 다 청소해야 했다"면서 "침실 문을 닫지 않았더라면 침대에서 고약한 냄새를 맡으며 일어나야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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