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감온도 -16도” 극한 추위, 언제쯤 풀릴까 ㅠㅠ

2017-12-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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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아침도 전국에 칼바람을 동반한 극한추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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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13일 아침도 전국에 칼바람을 동반한 극한추위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은 -11.8도를 기록 중이다. 전날 같은 때(-12.1도)와 마찬가지로 -12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위세를 보였다.

또 인천 -10.1도, 경기 이천 -11.9도, 전북 임실 -12.3도, 충남 금산 -13.2도, 충북 보은 -13.9도 등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10도를 밑도는 한파가 나타났다. 현재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 전북 북동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울 -16도, 경기 포천 -19도, 경기 가평 -18도, 강원 정선 -17도 등이다.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서울과 김포·남양주·가평·철원·양주·포천·동두천·정선·태백·청송 등은 체감온도 '위험'(-15.4 미만) 단계에 들 예정이다. 체감온도 '위험' 단계에서는 장시간 야외 활동 시 저체온증과 함께 동상의 위험이 있다.

한파 속에 곳곳에서 수도관 동파도 잇따를 전망이다. 오전 중 철원이 '매우 높음'(기온 -15도 미만)까지 오르는 등 곳곳의 동파 가능지수가 '높음'(-15∼-10도 미만) 이상으로 올랐다.

이번 한파는 14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 낮 최고기온은 -1∼9도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은 14일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 기온도 중부지방은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도 춥겠지만 오후 들어 일부 남부지방에서 기온이 살짝 올라갈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찬 대륙 고기압이 물러가고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15일에는 추위가 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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