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이 '절권도' 배우는 이유 (ft.치열한 연예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2017-12-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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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씨는 "이 직업을 하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무기가 하나라도 더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곰TV, KBS '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망스'

배우 장혁(41)씨가 절권도를 배우는 이유를 밝히며 연예계 활동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장혁 씨는 지난 12일 방송된 KBS '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망스'에서 "배우인데 액션도 할 수 있는데 나이도 어느 정도 있는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많지 않아)"라고 했다.

이하 KBS '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망스'
이하 KBS '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망스'

그는 "내가 절권도 배우는 것도 사실 누구나처럼 대체될 수 있고, 누군가의 대용이 될 수 있다고 한다면 (그 역할을) 굳이 안 해도 되는데 '이 사람은 나 밖에 안돼', '이 포지션은 나 밖에 없어' 그러면 그 사람 말고 다른 사람을 쓸 수는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김종국 씨가 "어쨌든 이 직업을 하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무기가 하나라도 더 있어야 된다"고 하자 장혁 씨도 "그럼 달라야돼"라고 했다.

장혁 씨는 "이 일을 계속 하다보면 제일 겁나는 나이대가 (40대인) 우리 나이대야"라며 "어지간한 건 다 해봤단 말이야. 드라마, 예능. 나도 모르게 전형적인 게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장혁 씨는 "잘하는 것도 중요한 것도 있지만 내가 어떤 걸 다른 사람들한테 매력적으로, 나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1997년 SBS 드라마 '모델'로 데뷔한 장혁 씨는 수준급 복싱, 절권도 실력을 바탕으로 액션신을 잘 소화하는 배우로 평가 받는다.

KBS '추노' 홈페이지
KBS '추노' 홈페이지

지난 2월 OCN 드라마 '보이스' 제작진은 "장혁 씨는 타고 있던 차 유리가 깨지고, 냉동창고에 매달려 있는 등 체력적으로 힘든 장면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액션신 아이디어를 직접 제시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