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원진 군” 일침 놓은 박영선에 “배구부나 만듭시다”

2017-12-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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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은 “말은 그 사람 인격이지요”라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 ㅎㅎ”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 연합뉴스

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가 자신을 향해 "원진 군"이라고 일침을 놓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한마디했다.

조원진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부른 조 대표에게 박영선 의원이 "원진 군"이라고 말한 당일 올라온 내용이다.

조원진 대표는 페이스북으로 "박영선 전 대표님 저도 초등학교 때 배구선수 했는데, 국회에서 배구부나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다.

조원진 대표가 '배구'를 언급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조 대표가 속했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2014년 박영선 의원을 향해 “배구선수가 배구공을 쳐내듯이 일말의 양심도 없이 모든 책임을 새누리당에 떠넘기는 것은 제 1야당의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당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었다. 이때 박영선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맡고 있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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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표는 지난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마련한 정당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불렀다.

조 대표가 문 대통령에 대해 '씨'라는 호칭을 계속 사용하자 사회자는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대통령으로서 잘 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대해 박영선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으로 "말은 그 사람 인격이지요"라며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 ㅎㅎ"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