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유괴된 9살 여아, 장기 모두 적출된 채 발견”

2017-12-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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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메이현에서 유괴된 초등학생 타오슈리(陶秀麗)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에서 유괴된 9살 여아가 장기가 모두 적출된 상태로 발견됐다.

13일 중화권 매체 대기원시보는 후베이성 황메이현에서 유괴된 초등학생 타오슈리(陶秀麗)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타오슈리 양은 지난달 25일 집 근처에서 놀던 중 사라졌다. 한 목격자는 아이가 20대 남자와 얘기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운전 중 자신의 자동차로 타오슈리 양을 친 뒤 범행을 숨기기 위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같이 밝히며 지난달 28일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 살해 사건으로 보이던 이 사건은 시신 안치소 관계자가 "타오슈리 양의 장기가 모두 적출된 상태"라고 말한 것이 알려지면서 미궁으로 빠졌다.

아이 시신을 본 친척은 "(아이는) 삭발된 상태였으며 전신은 붕대로 감겨 있었다"고 했다. 아이 아버지는 "딸의 장기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한다. 경찰은 딸의 시신을 본 마을 사람들에게 '소문을 내는 사람은 체포할 것이다'라면서 엄포를 놓았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당국의 소행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지만 당국의 압박이 심해 항의조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아버지는 "타오슈리의 장기가 (당국에 의해) 적출된 것 같은데, 지금 증거가 없다"고 했다. 어머니는 "장기가 적출돼 누구에게 이식됐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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