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탐험가가 상어 만났을 때 대처한 방법 (셀카봉 영상)

2017-12-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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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상어가 빠르게 다가오는 긴박한 순간이 담겼다.

곰TV, JTBC '비정상회담'

"그런 말 들어보셨잖아요? '상어는 자기보다 키가 크면 공격하지 않는다' 그런데 계속 오던데요?"

해양탐험가 겸 다큐멘터리 PD 김승진 씨가 상어를 만났던 위험천만한 순간을 전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4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소개됐다.

김승진 씨는 "태평양을 항해할 때인데 돌고래들이 자주 모인다"며 "잠시 밖에 나왔는데 정말 수백 마리 돌고래 떼가 배를 에워싸더라. 너무 신기해서 촬영하려고 셀카봉 들고 입수해서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리발 하고, 물안경 끼고. 돌고래들 촬영하다보니 배에서 70m 정도 멀어졌다"며 "근데 그때 상어가 나타났다. 최악의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상어가 저를 물기 전에 미리 발견해서 천만다행이었다"고 전했다.

이하 JTBC '비정상회담'
이하 JTBC '비정상회담'

성시경 씨가 상어 크기를 묻자 김승진 씨는 "2.5~3m 정도"라고 답하며 "근데 상어 습성은 도망가면 바로 물어버린다. 그래서 다가왔을 때 피하지 않고 돌아섰다. 돌아서서 셀카봉을 높이 들었다. 오리발도 꼿꼿하게 펴고"라고 했다.

김승진 씨는 이같은 행동이 자신의 몸을 더 커 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김승진 씨는 "그런 말 들어보셨지 않았나. '상어는 자기보다 키가 크면 공격하지 않는다' 그런데 계속 오더라"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이 잘못된 것들이 많더라. 달려오길래 셀카봉으로 찌르는 척을 했다. 근데 도망가면 다시 또 따라온다. 나중에는 찌르는 척 해도 달려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셀카봉으로 상어를 탁 때렸다"며 "상어가 피하면서 얼굴을 맞았다. 그랬더니 살짝 놀랐나보다. 상어가 돌아섰을 때, 그때는 배가 20m 정도로 가까이 있어서 정말 빠른 속도로 배에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김승진 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상어가 빠르게 다가오는 긴박한 순간이 담겼다.(영상 2분 40초부터)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