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하는데 왜 '공동성명'은 없나요?”에 청와대 대변인 답변
2017-12-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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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그러나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은 채택하지 않기로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청와대 페이스북 라이브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했다. 박 대변인은 양국이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사드 관련 (한국과 중국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 때 공동선언을 발표하면 중국은 당연히 사드 문제를 넣자고 할 것이나 우리는 '10.31' 합의 때 봉인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라며 "중요한 것은 양국 입장이 다른데 중국이 자신들 입장이 있음에도 우리 입장을 배려하고 강하게 반영해줬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굳이 이견을 노출하면서 사드 문제를 넣어서 공동성명을 안 내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내느니, 서로의 입장을 배려해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이는 좋은 시그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APEC 정상회담 때도 사드 문제를 많이 논의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는 횟수를 줄이거나 강도를 낮추면 이 또한 좋은 시그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