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각자 100만 달러씩 선물한 조지 클루니

헐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George Clooney·56)가 절친한 친구 14명에게 각각 100만 달러(약 10억 8700만 원)씩 선물로 줬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그는 친구들 세금까지 1년간 대신 내주기도 했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인사이드에디션 보도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가인 랜드 거버(Rande Gerber)는 지난 10일 MSNBC '헤드라이너'에서 이같이 말했다.

랜드 거버는 "우리는 '더 보이즈(The Boys)'라고 부르는 모임이 있다. 하루는 조지가 나한테 전화해서 '2013년 9월 27일 달력에 표시해 놔. 그날 우리 집 저녁 식사에 다들 초대할 거야'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더 보이즈'가 약속한 날에 조지 클루니 집에 가보니 테이블 각 자리마다 20달러 지폐로 100만 달러가 가득 든 검은 슈트케이스가 있었다.

거버에 따르면 조지 클루니는 친구들에게 "너희가 나한테 얼마나 많은 의미가 있는지 알아줬음 좋겠다"며 "내가 처음 LA에 왔을 때 너희들 집 소파에서 자곤 했지. 너희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야. 그 신세를 갚고 싶어"라고 말했다.

거버는 친구들 모두 100만 달러를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조지 클루니는 "우리 모두 힘든 시절을 겪었고, 몇 명은 지금도 겪고 있지. 너희는 아이들 학비나, 집 대출금 같은 건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돼"라고 덧붙였다.

거버는 "그게 바로 조지다. 그 일이 2013년 9월 27일에 일어났고, 그 다음해 2014년 9월 27일 조지는 아말(Amal)과 결혼했다. 그에게 돌아온 복이다"고 말했다.

조지와 아말 클루니 부부는 유명한 인권활동가 부부다. 조지 클루니는 유엔 인권운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고 부인 아말 클루니는 국제 인권변호사다. 지난 6월 6일 이 부부는 딸과 아들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