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멋진 보도였다…신체접촉은 '에너지' 불어넣는 동작”

2017-12-14 14:10

add remove print link

허 전 총재는 "현금 수입에 대한 내용은 정당하게 국세청에 신고해 세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 자신을 다룬 보도 내용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14일 허 전 총재는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멋진 보도였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이었다고 해서 무조건 맞대응만 해서 되겠는가. 방송을 보고 고칠 점이 있으면 고치고, 좋은 지적은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허 전 총재가 '하늘궁'이라고 이름 지은 자택에서 방문 행사를 열어 입장료를 받아 생활비로 쓴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전 총재가 받는 돈은 입장료 10만 원과 강의료 2만 원이다.

매체는 허 전 총재가 '치료'를 한다며 지지자들 신체를 거침없이 만지는 모습을 공개했다. 허 전 총재는 여성 지지자들 가슴을 찌르거나 움켜쥐고, 엉덩이 등을 만지기도 했다.

이하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이하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이에 관해 허 전 총재는 "불순한 의도가 아니고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기 위한 동작"이라고 말했다.

허 전 총재는 스포츠조선에 "현금 수입에 대한 내용은 정당하게 국세청에 신고해 세금을 내고 있다"며 "호화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 '하늘궁' 방 한 칸에서 밥도 지어 먹고, 변변찮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갈 사람'이라며 "보도에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넓은 마음으로 보도가 지적해 주는 바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home story@wikitree.co.kr